결론부터 말하면 재미가 없음.
연상호 감독이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그 다음이 웹툰, 그리고 이 드라마.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마침 그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봤다.
'고지를 받는다'는 부분을 공유한다.
과연 그럴까? 이것은 정해진 운명 속에서 언제나 나쁜 선택만을 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우화. 혹은 지옥을 찾아가는 지옥 같은 과정에 대한 성인용 이야기이다. -네이버 영화 줄거리
천국에 갈 수 있었던 여자는 저 놈의 '고지'만 없었어도 천국에 갔을거다.
정해진 운명에서 나쁜 선택을 하다- 라는 말과 전혀 맞지 않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게임체인저가 있다.
나는 오히려 알아서는 안되는 것을 아는 것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나타나는 불확실성의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인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애니메이션의 메세지는 단순하다. 그래서 오히려 생각할 거리가 명확하고 단순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어땠나.
아무래도 졸업 후 아는 것은 많아지고 시간은 없다보니, 말이 많아지신 듯 하다.
재미만 남은 교훈없는 킬링타임 작품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 없었지만 그나마 뭐가 남았냐고 묻는다면.)
인터뷰에서 깊은 감상을 하는 매니아들을 노렸다고 하던데 글쎄.
워낙 걸쳐놓은 얘기가 많다보니 이것 저것 할 말이 많은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방송인은 시종일관 너무 시끄럽고, 드라마에서 너무 길게 보여줘서 짜증을 돋우는데
그게 프로파간다성 스피커의 리얼한 표현을 위한 의도적 연출이라고 했던가.
길에서 봐왔던 시위꾼을을 생각하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이 캐릭터가 뒤에 다시 나와 사건에 재활용되는 부분이 영 조악하게 느껴졌다.
무슨 의도가 있는지는 몰라도, 굳이 의도가 있다면 무지하게 허접한 메세지가 모든 의도를 가리기 때문에 형편없다.
전반적으로 많은 이해관계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게 잘 어우러지면 시나리오가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느낌을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는데
지옥(드라마)에서 나온 단체의 성격은 매우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대사에 쓰인 말의 타당성을 위해서 지위만 이용되고 성격은 버려졌다. 라는 감상이다.
2기가 화제가 된다면 볼 의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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